클롭, 전 축구선수 못 알아보고 "축구 해본 적은 있나요?" 실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1.12 15: 36

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이 인터뷰 중 실수를 범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이 인터뷰 진행 중 네덤 오누오하(37)를 알아보지 못했다"라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네둠 오누오하는 2003-2004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0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8일 리버풀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FA컵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후 오누오하는 클롭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클롭은 오누오하를 알아보지 못한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당신이 축구를 해본 적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축구에서는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라며 오누오하를 무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데일리 메일은 "오누오하는 축구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클롭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였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누오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덜랜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며 총 426번의 공식 경기를 뛰었다. 클롭이 소화한 347경기보다 훨씬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오누오하는 "그가 기분이 좋아 보였다면 나는 뭐라도 대꾸할 말을 찾았을 것이다. 하지만 클롭의 기분은 엉망이었고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축구계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만약 내가 그의 말을 물고 늘어지면 일종의 논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