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복귀' 이동준, "힘들 때 손 내민 구단이 전북이었다" [오!쎈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1.12 15: 32

"힘들 때 손 내민 구단이 전북이었다". 
이동준은 12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서 “전북에 입단해서 정말 영광이다. 동계훈련 잘 보내고 좋은 성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에서 유럽으로 떠났던 이동준은 기대만큼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2022년에서는 힘든 시간이었다. 잘 당하지 않던 부상도 당했고 경기장 복귀도 어려웠다. 부상 없이 경기를 뛰고 싶었고 전북에서 저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셨다. 전북을 위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동준은 K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열었던 선수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성장한 이동준은 2021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1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다. 당시 그는 리그 32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올리는 등 MVP급 활약을 펼쳤다. 이때의 활약으로 독일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힘겨운 싸움이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시작으로 발등 골절, 내전근 파열, 무릎 및 발목 부상 등 온갖 악재가 겹쳤다.
부상 때문에 주전 경쟁서 밀렸고 경기 출전도 어려웠다. 설상가상 대표팀과도  멀어졌고 간절히 꿈꿨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불발됐다.
이동준은 “2021년 울산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울산은 고마운 팀이다. 그러나 저는 전북의 선수다. 더 노력을 해서 전북팬들을 위해 더 좋은 성적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독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다. 그 중 가장 적극적으로 임했던 구단이 전북이었다. 이번 겨울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항상 관심을 보여 주셨다. 부상으로 힘들 때 손을 내밀어준 구단이 전북이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동준은 “전북 이적전에 홍명보 감독님과 이청용 선배와도 통화를 했다. 존중해 주셨고 운동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자고 말씀 하셨다. 치열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소름도 느꼈지만 다음 월드컵 출전에 대한 욕심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준은 "병역 문제도 고민이다. 2년안에 해결을 해야 한다. 전북에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 기회가 있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면 입대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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