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도 한 명의 아버지일 뿐이었다.
영국 '미러'는 11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베컴(48)이 빗속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후 팬들을 피하기 위해 담을 넘었다"라고 전했다.
베컴의 둘째 아들 로미오 베컴(21)은 지난 7일 브렌트포드 B팀과 와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모델 일을 병행하며 축구 선수로서 꿈을 키워온 로미오는 지난 2021년 9월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 속한 인터 마이애미의 2군 로더데일(3부 리그)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당시 로미오는 아버지 베컴과 같은 우측 윙어로 등 번호는 11번을 배정받았다.
11일 로미오는 에리스&벨베데레 FC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데이비드 베컴은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아들을 지켜보았다.
매체는 "베컴은 둘째 아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553명의 팬들 중 한 명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를 알아본 팬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베컴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울타리를 능숙하게 뛰어넘어 자리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러에 따르면 브렌트포드 B팀의 닐 맥팔레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로미오는 멋진 크로스로 우리 팀에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득점 기회도 있었으며 난 그와 우리 팀이 함께 전진하는 것을 보고 흥분했다. 우린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라며 로미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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