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적' 아마노, "홍명보 감독은 은인. 전북의 열의에 새도전" [오!쎈봉동]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1.12 13: 58

"홍명보 감독님은 은인, 올해 최고의 경쟁 펼치겠다". 
전북 현대에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합류한 아마노 준이 새로운 각오 및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마노는 12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거짓말쟁이, 돈을 선택했다라는 발언을 하셨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울산과는 지난해 여름부터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시즌이 끝날 때, 끝난 후에도 정식 오퍼가 없었다. 나는 남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고, 의사소통을 했다. 내 에이전트도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에서는 진심으로 생각하고 자리를 만들어준 적이 없다. 울산 쪽에서는 계약할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는 내가 만난 일본인 중 최악이다. 우리 선수와 구단을 존중하지 않았다”라며 “프로가 돈에 의해서 움직일 순 있지만 내게 ‘(돈은) 상관없다면서 남겠다’고 했다. 난 구단 측에 (요코하마에) 임대료라도 더 할 수 있으면 준비하자고 했는데, (아무런 얘기 없이) 전북으로 갔다. 처음부터 솔직하게 얘기했다면 우리 팀에 공헌한 만큼 언제든지 보내줄 수 있었다. 우리 팀에 와서 성장한 것도 있는데 돈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해 울산에서 임대신분으로 우승을 함께 했던 아마노는 갑작스럽게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 
아마노는 “울산에 남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다. 타이밍을 보면 전북에서 정식 오퍼가 온 후 울산에서 미팅을 했다. 그 자리에서 남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장의 온도 차이에 곤혹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팅 후 홍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한 자리는 없었다”라며 “전북으로 이적을 결정한 이유는 시즌 끝나기 전부터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특히 김상식 감독님과 강화부에서 열의를 보여줬다. 결론적으로 시즌 종료 전 전북은 요코하마와 협상을 진행했다. 이 빅클럽에서 내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 클럽하우스 규모만 봐도 빅클럽이라는 게 느껴진다. 같은 리그에서 싸우며 강하다고 생각했다. 이 팀의 일원이 돼 기쁘다”라고 전북 이적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아마노는 "홍명보 감독님은 나를 한국에 데려온 분이다.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게 같이 싸웠는데 어제 그 기사를 보고 유감이었다. 홍 감독님은 저를 비판했지만 존중은 여전히 갖고 있다. 17년 만의 울산의 우승을 이룬 전우, 은사로서 존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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