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유럽 이어 북미서도 최고의 자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1.12 10: 38

기아 EV6가 ‘북미 올해의 차’에 올랐다. 유럽에 이어 북미서도 최고의 차로 인정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2 올해의 차’에 오른 바 있다. 
EV6는 현지시간 11일,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M1 Concourse)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2020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선정된 이래 3년만에 EV6가 다시 같은 상을 받았다.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돼, 세계 3대 올해의 차에서 2개를 쓸어담았다.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고 평가하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국 자동차는 최근 5년간 무려 네 번의 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9년 현대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 아반떼가 선정된 바 있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7 번째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29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유틸리티 부문에선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이 최종 후보에 올라 EV6가 선정됐고, 승용 부문에선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아큐라 인테그라, 닛산 Z가 경합을 펼쳐 아큐라 인테그라가 뽑혔다. 트럭 부문에선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ZR2, 로즈타운 엔듀런스가 경합해 포드 F-150 라이트닝이 상을 받았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공신력이 높아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린다. 
EV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적용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2,900mm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EV6는 지난해 2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미국에서만 누적 1만 9,000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북미 올해의 차에 앞서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What Car? Car of the Year Awards)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2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 등에서 상을 받았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