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이하 노팅엄)를 컵대회 4강으로 이끈 임대 신분 딘 헨더슨 골키퍼(26, 노팅엄)가 원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허락이 없이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
노팅엄은 1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을 치러 전후반을 1-1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승(4-3)을 거뒀다.
헨더슨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 덕분에 노팅엄은 준결승에 안착,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맨유와 격돌한다.
이날 헨더슨은 전반전 때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35분 황희찬의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받은 히메네스의 슈팅을 막아냈다. 1대1 위기였으나 기가 막힌 반사 신경으로 공을 쳐냈다. 4분 뒤엔 황희찬의 슈팅도 막아냈다.
연속 선방을 두고 BBC는 “헨더슨 골키퍼가 히메네즈와 황희찬의 슈팅을 모두 슈퍼세이브했다”고 칭찬했다.
승부차기에서 헨더슨은 더욱 돋보였다. 그는 울버햄튼의 1번, 5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기쁨도 잠시, 헨더슨은 4강 맨유전에 나설 수 없단 가능성이 나왔다. EFL컵 규정에 따르면 헨더슨은 원소속팀(맨유)이 허락하지 않는 한 임대 규칙으로 인해 맨유와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즉, 4강전서 원소속팀 맨유가 출전을 허락해야지만 헨더슨이 골키퍼 장갑을 낄 수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헨더슨이 노팅엄에서 주전 골키퍼이기 때문에 노팅엄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그는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