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G2 前 오너, 계속된 망신살… 앤드류 테이트 보석 신청 기각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1.12 08: 41

 G2의 전 CEO ‘오셀롯’ 카를로스 산티아고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논란의 인물 앤드류 테이트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데, 그는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범죄 혐의가 짙어 구속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약 한달 간 구금된 채로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11일(이하 한국시간) 게임 매체 ‘덱세르토’는 여성 2명의 납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앤드류 테이트가 보석 없이 구속 수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앤드류 테이트는 여성 혐오 발언 및 폭행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최근 스웨덴의 젊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의 충돌로 거주지가 추정돼 루마니아 경찰에 체포됐다.
앤드류 테이트는 ‘폐질환’에 더해 “함께 체포된 동생과 함께 돌봐야 하는 아이가 있다”는 주장을 펼쳐 불구속 수사를 얻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루마니아 법원은 증거 인멸 및 위험성을 우려해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 루마니아의 반조직 범죄 기관 ‘DIICOT’은 “6명의 희생자가 확인됐다”며 테이트 형제의 구속 수사를 지지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앤드류 테이트의 범죄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G2 전 CEO ‘오셀롯’ 카를로스 산티아고는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카를로스 산티아고는 지난해 9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축하 파티 당시 앤드류 테이트를 행사에 초대하고, 지지 발언을 해서 논란을 빚었다. 
당시 카를로스 산티아고 발언의 스노우볼은 크게 불어났다. 라이엇 게임즈는 인종 차별, 여성 혐오 등 각종 범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북미 지역 ‘발로란트’ 프랜차이즈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G2는 심사에서 탈락했다. G2의 실력 및 게임단 규모는 나무랄데 없는데, 카를로스 산티아고의 발언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다.
G2 CEO 사퇴 이후에도 카를로스 산티아고는 앤드류 테이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다. 여전히 응원 메시지를 남겼던 카를로스 산티아고는 앤드류 테이트의 범죄 사실을 확인한 루마니아 당국의 강력한 대응에 대중의 평가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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