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종신 선언? "콘테는 우승할 때까지 토트넘 안 떠날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11 23: 53

"안토니오 콘테는 우승하기 전까지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
안토니오 콘테(54) 토트넘 감독이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영국 '익스프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여전히 토트넘과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공신력 높은 다메시 셰스 기자는 콘테가 트로피를 차지하기 전까지 감독직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크리스 코울린 소셜 미디어.

현재 토트넘의 최우선 과제는 콘테 감독 재계약이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긴 하지만, 아예 새로운 계약으로 확실히 붙들어 두겠다는 계획이다.
재계약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10월 콘테 감독과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고, 그가 장기 계약을 맺으리라 확신하고 있었다. 협상 체결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돌연 흐름이 바뀌었다. 매체는 "여전히 콘테 감독의 재계약은 낙관적"이라면서도 "지난주 초 회담이 재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아득하게 느껴졌던 콘테 감독의 올 시즌 막판 이탈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행보를 보고 재계약을 결정하려는 생각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크리스 코울린(좌)과 다메시 셰스 기자(우) / Tottenham Fan Chris Cowlin 유튜브 캡처.
영국 '스카이 스포츠' 소속 셰스 기자는 다른 이야기를 내놨다. 그는 10일 'Tottenham Fan Chris Cowlin'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콘테가 재계약에 서명할지는 그밖에 모른다"라면서도 "이탈리아 기자들에게 콘테는 우승할 때까지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스스로 트로피를 따내야 한다. 그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뜻밖의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크리스 코울린 게시글에 "콘테는 장례식도 토트넘에서 치르겠네", "그는 은퇴할 때까지 못 나가겠다", "25년 장기 계약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팬은 백발이 된 콘테 감독의 합성 사진을 올리며 "토트넘은 마침내 이적 예산을 땅콩 두 봉지로 늘린 후 이번만큼은 콘테 감독의 해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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