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사태 바라본 양효진 “감독님 없는데 팀 분위기 좋을 수가 없어”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1.11 23: 59

“밖에서 보기에도 감독님이 갑자기 없어졌으니까 팀 분위기가 잘 집힐 것 같지는 않다”
현대건설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28, 25-20, 16-25, 21-25, 15-11)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최근 4연승 상승세다.
양효진은 21득점(공격성공률 56.7%)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5세트까지 긴박하게 이어졌다.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선수들끼리 끝까지 끈기 있게 하자고 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과 현대건설 양효진이 비디오판독 상황을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11 / dreamer@osen.co.kr

상대팀 흥국생명은 최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여일 단장, 권순찬 감독이 동반 사퇴를 한데 이어서 감독대행을 맡았던 이영수 코치마저 사퇴를 했다. 코칭스태프에는 김대경 감독대행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양효진은 흥국생명 사태에 대해 “다른 팀이라서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밖에서 보기에도 감독님이 갑자기 없어졌으니까 팀 분위기가 잘 집힐 것 같지는 않다. 경기를 좋은 분위기에서 할 수가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사태의 발단이 됐던 김연경과 옐레나의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나는 항상 옐레나와 (김)연경 언니를 잡아야해서 힘들다”라며 웃었다.
야스민의 공백에 대해 양효진은 “물론 느낄 수밖에 없다. 워낙 큰 공격을 때려줬던 선수다. 지금은 (황)연주언니가 들어왔는데 느낌이 다르다. 그러니까 모든 팀이 외국인선수를 쓰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야스민이 있어서 좋다 나쁘다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야스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좋은 팀워크가 나오는 부분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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