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가 안되는 상황에서 김연경, 옐레나, 이주아가 전위에 있으면 블로킹이 부담스럽다”
현대건설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28, 25-20, 16-25, 21-25, 15-1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세트 고비를 잘 넘겼다.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잡았다. 여러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했다. 공격성공률은 조금 떨어졌지만 여러 선수들이 점유율을 가져가고 득점이 나온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본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에게 역전승을 헌납할 뻔한 강성형 감독은 “서브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들어왔다. 리시브가 안되는 상황에서 김연경, 옐레나, 이주아가 전위에 있으면 블로킹이 부담스럽다. 그래도 고비를 잘 넘기고 이긴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안갔으면 좋겠는데 매 세트 초반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위기 상황에서 공격력이 아쉬울 때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야스민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은 재활 과정에 들어간 상태다. 회복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생각대로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5라운드 정도를 보고 있다. 다만 지금도 생각보다 좋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황연주로 갈 수도 있다. 일단 재활은 순조롭게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대건설이 버틸 수 있는 힘은 수비다. 강성형 감독은 “수비는 잘 됐다. 유효 블로킹이 많이 나왔는데 연결이 조금 아쉬웠다. 잘해주고 있지만 콜 사인을 빨리하고 공격력을 더 높였으면 좋겠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포메이션 등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 통하는 것 같다”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