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28, 25-20, 16-25, 21-25, 15-1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위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승점 5점차로 벌렸다.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1득점(공격성공률 56.7%)를 기록하며 야스민의 빈자리를 채웠다. 황민경(15득점), 정지윤(14득점), 황연주(12득점) 등도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옐레나(31득점)와 김연경(24득점)이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에는 흥국생명의 기세가 좋았다. 시작부터 현대건설이 조금 흔들리는 틈을 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곧 안정을 찾고 차근차근 흥국생명을 따라갔고 결국 듀스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양효진이 10득점(공격성공률 66.7%)을 올리며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11득점(공격성공률 34.5%)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김연경이 3득점(공격성공률 21.4%)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정지윤(5득점), 양효진(4득점), 황민경(4득점), 황연주(2득점), 이다현(2득점)이 고르게 득점을 하며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흥국생명은 옐레나(7득점)와 김연경(4득점)이 11득점을 합작했지만 현대건설로 넘어간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이 8득점(공격성공률 72.7%)을 기록하며 완전히 살아났고 옐레나(4득점)와 이주아(4득점)도 힘을 냈다. 현대건설은 범실 6개를 기록하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하지 못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4세트까지 가져갔다. 김연경이 7득점(공격성공률 40.0%)을 기록했고 옐레나(4득점)와 이주아(4득점)도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득점에 그치며 세트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5세트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초반에는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현대건설이 승리를 지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