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가는 순간부터 배구를 할 수 있는 코칭스태프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연경의 몸 상태와 향후 구상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김여일 단장과 권순찬 감독이 동반 사퇴한 이후 큰 혼란에 빠져있다. 권순찬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이영수 감독대행도 5일 GS칼텍스전 이후 사퇴했다. 6일에는 김기중 감독 선임이 발표되면서 혼란이 수습되는듯 보였지만 10일 김기중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당분간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리그 1위 현대건설으 만난 김대경 감독대행은 “오늘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은 인지를 하고 있다. 전력분석관과 잘 준비를 했다.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난 경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장한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돌아온다. 김대경 대행은 “김연경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훈련에도 참가했고 오늘 경기 선발로 나간다”라고 말했다.
김기중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한 이후 흥국생명의 유일한 코칭스태프로 남아있는 김대경 대행은 “지금 상황상 외부 코치가 들어와서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감독대행을 얼마나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님이 와야한다는 이야기는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현재 흥국생명의 어려운 상태를 설명했다.
권순찬 감독, 이영수 코치처럼 사퇴할 수도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대경 대행은 “내가 나가는 순간부터 배구를 할 수 있는 코칭스태프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일단 선수들을 위해서 남아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계속해서 감독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김연경과 옐레나의 로테이션에 대해 김대경 대행은 “권순찬 감독님과 이영수 코치님이 했던 전술을 이어갈 것이다. 변화없이 그대로 간다”라고 향후 구상을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