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영입 후보 1순위' 페드로 포로(24, 스포르팅)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더 선'과 '90min' 등은 11일(한국시간) "첼시가 토트넘이 노리고 있는 포로를 하이재킹하려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로는 스페인 국적의 우측 윙백으로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신장은 173cm로 다소 작은 편이지만, 정확한 크로스와 공격력을 지녔다. 포로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에 출전해서 2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포로는 최근 토트넘과 맞대결을 갖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과 두 차례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경기장을 누볐다. 스포르팅은 토트넘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당시 활약을 눈여겨봤는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그를 원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 로얄을 내보내고 그 자리를 포로로 대체할 계획이다.
포로 역시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포로를 사랑한다. 그는 영입 후보 최우선 순위"라며 "포로 역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하길 열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돌연 흐름이 바뀌었다. 'CBS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런던 라이벌' 첼시도 포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첼시 역시 핵심 선수 리스 제임스를 부상으로 잃었기에 우측 수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리그 순위도 10위에 불과한 만큼, 고민할 겨를이 없다.
관건은 이적료다.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은 37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포로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어떻게든 이적료를 낮추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첼시가 뛰어듦에 따라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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