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만 41세의 나이로 필드를 누비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재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회복 중인 즐라탄은 AC 밀란과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100% 컨디션 목표로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피아네타밀란’은 즐라탄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휴식을 취한 이후 최근 팀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즐라탄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세리에A AC밀란-로마 경기를 참관했으며, 9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프로그램을 다시 수행했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AC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나, 장기 부상으로 이번 시즌에는 단 한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AC 밀란은 즐라탄의 지난 시즌 기여를 인정해 계약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은퇴 대신 다시 현역으로 달릴 수 있게 된 즐라탄은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즐라탄의 복귀 예상 경기는 오는 2월 15일 AC 밀란의 홈 구장 산 시로에서 열리는 UCL 16강 1차전 토트넘전이다. 즐라탄이 순조롭게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매체는 “스테파노 피올리 AC 밀란 감독은 즐라탄의 복귀를 의심 없이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C 밀란이 마지막으로 UCL 8강에 진출한 것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2006-2007시즌이다. 이후에는 암흑기가 시작되며 유럽 무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즐라탄이 골로 팀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8강 진출과 함께 ‘UCL 최고령 득점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다. 현재 UCL 최고령 득점 기록 보유자는 윌리 올슨(만 39세 216일)이다. 무려 약 60년 전 기록이며, 즐라탄이 복귀 후 UCL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