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 유수파 무코코(19, 도르트문트)가 또다시 나이 조작 스캔들에 휘말렸다.
독일 'RTL'은 11일(한국시간) "카메룬에서 일어난 나이 조작 스캔들 이후 무코코도 영향을 받게 될까? 그의 나이를 둘러싼 논쟁은 카룬에서 발생한 스캔들 이후에 다시 불붙었다"라며 무코코 나이 논란을 재조명했다.
최근 카메룬 축구협회는 나이 조작과 전쟁을 선포했다. 사무엘 에투 회장이 17세 이하(U-17)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MRI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무려 32명이 나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무코코 역시 카메룬 태생이다. 그는 현재 독일 국적이지만, 지난 2014년에야 입양 절차를 통해 독일 땅을 밟았다. 무코코도 카메룬에서 나이를 조작한 채 독일로 건너왔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미 지난 2017년에도 나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게다가 사이가 틀어진 양아버지 요제프 무코코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사실은 친부가 아니라면서 '유수파 모하마두'라는 이름으로 된 2000년 7월 17일 자 출생증명서를 공개했다. 만약 증명서가 진짜라면, 모코코는 사실 2004년생이 아닌 2000년생으로 4살이나 속인 셈이다.
무코코가 만났던 연상 여자친구들도 의심을 샀다. 매체는 "무코코는 12살 시절 자신보다 6살이나 많은 18살짜리 여자친구를 만났다. 16세에 만나 새로운 연인은 23세였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무코코는 지난 몇 년간 MRI 검사를 통한 나이 테스트를 모두 거부했다. 물론 MRI 검사로도 정확한 나이를 알기는 어렵고 오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독일축구협회도 그에게 테스트를 강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켕기는 구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무코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활약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에 뉴캐슬과 첼시 등 여러 구단이 그를 탐내고 있다. 그러나 나이 조작 논란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의 앞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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