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를 최근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의 '2030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 관련 이야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알 나스르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호날두와 알 나스르 계약은 2030월드컵 유치 홍보대사 조건을 수반하지 않는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관심사는 구단, 동료들과 협력해 알 나스르의 성공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달 알 나스르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 나스르는 2년 반 동안 호날두에게 연봉을 비롯해 매년 2억 유로(2760억 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밖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 소식이 전해질 때 스페인 매체 ‘마르카’, 영국 매체 ‘미러’와 더불어 다수의 외신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2년 반 동안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 이후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홍보에 앞장 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유치 홍보대사될 것이란 것.
호날두가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동행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돌면서 2조 계약설이 나오기도 했다.
‘호날두 조국’ 포르투갈의 심기가 불편할 소식이었다. 포르투갈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와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노리고 있다. 만약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공동 개최에 힘 쓴다면 모국 반대편에 서게 되는 것이다.
상황은 알 나스르가 이날 입장을 내놓으면서 일단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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