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특별전 MVP ‘커즈’ 문우찬, “경기 중 입담은 전략적 선택”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1.11 11: 28

 ‘커즈’ 문우찬이 5대5 대전에 이어 MVP 선정 경기까지 빼어난 활약으로 특별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문우찬은 상당한 ‘입담’으로 상대방의 정신을 쏙 빼놓았는데, 문우찬은 “전략적으로 상대방을 흔들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팀 데프트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시즌 개막 특별전’ 팀 페이커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은 팀 데프트의 정글러로 참여해 1세트 마오카이, 3세트 비에고로 멋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공헌했다.
이후 진행된 특별전의 MVP(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 킥-오프)를 가리는 내전에서도 문우찬의 활약은 빛났다. ‘피터’ 정윤수와 호흡을 맞춘 첫 경기에서 오공-말파이트 ‘한방 조합’으로 승리를 거머쥐더니, 이어 ‘데프트’ 김혁규와 정윤수를 연달아 꺾고 MVP에 선정됐다. 이번 MVP로 문우찬은 상금 100만 원을 추가로 획득했다.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문우찬은 MVP 선정의 비결로 과거 대회의 경험을 꼽았다. 문우찬은 중학생 시절 교내 LOL 2대2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로치’ 김강희(T1 코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략을 채택했다. 문우찬은 “당시 오공-말파이트 ‘한방 전략’을 사용했는데, 당시 기억으로 승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5대5 ‘소환사의 협곡’에서 문우찬은 1세트 마오카이, 3세트 비에고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별전은 밴 없이 직전 경기 선택한 챔피언이 금지되는 룰로 진행됐는데, 이에 문우찬은 “동료들과 미리 우리의 특색을 살려 조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문우찬은 5대5 뿐만 아니라 MVP 결정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상대방의 정신을 쏙 빼놓는 ‘입담’도 중계진, 팬들의 관심을 높였다. 입담에 대해 문우찬은 “우선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었다. 또 전략적으로 상대방을 흔들리게 하고 싶었다”고 알렸다.
이번 시즌 문우찬은 KT에서 2년차를 맞이한다. KT는 ‘기인’ 김기인, ‘비디디’ 곽보성, ‘리헨즈’ 손시우 등 다수의 베테랑들이 합류해 2023년 트로피에 도전한다. 문우찬은 “다들 경력이 길다. 이에 게임 지식이 많아 팀 합을 맞추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마치며 문우찬은 2023년 우수한 성적을 위해 다짐했다. 문우찬은 “오늘 특별전에서 2세트는 잘 못했지만 3세트 다시 폼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2023년도 끝까지 우리팀이 좋은 성적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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