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26, 맨유)가 '전설' 웨인 루니(38)의 홈구장 연속 골 기록을 넘어섰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찰턴 애슬레틱의 맞대결에서 교체로 투입돼 멀티 골을 기록, 맨유에 3-0 승리를 안겼다.
이 경기 맨유는 리그1(3부 리그) 소속팀과 맞붙어 주전 선수단에 휴식을 부여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비롯해 래시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루크 쇼 등 주전 자원 다수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들을 대신해 2005년생의 어린 유망주 코비 메이누와 골키퍼 톰 히튼,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스콧 맥토미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28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를 시작으로 31일 울버햄튼 원더러스, 1월 4일 본머스, 7일 에버튼을 차례로 상대하며 휴식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유는 이 경기를 3-0 완승으로 마치며 오는 14일 있을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휴식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아냈다.
이 경기 래시포드는 후반 15분 안토니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8경기 연속 골 기록을 세우며 '레전드' 웨인 루니(7골)의 홈 연속 골 기록을 깰 수 있는 래시포드였다.
래시포드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분에 불과했지만, 최근 득점 감각이 물오른 래시포드는 어렵지 않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파쿤도 펠레스트리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가르며 홈 8경기 연속 골 기록을 만들어냈다.
래시포드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수비 라인을 허문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멀티 골을 만들어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휴식과 승리 모두 챙긴 맨유는 오는 14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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