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선보인 승리 DNA가 특별전까지 이어졌다. 팀 데프트가 주장 ‘데프트’ 김혁규를 앞세워 개막 특별전 승리를 거뒀다.
팀 데프트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시즌 개막 특별전’ 팀 페이커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2세트 패배로 동점을 허용한 팀 데프트는 주장 ‘데프트’ 김혁규의 맹활약과 함께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 팀 데프트는 39분 간의 혈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 승리를 이끈 선수는 미드-정글인 ‘쵸비’ 정지훈과 ‘커즈’ 문우찬이었다. 마오카이를 선택한 문우찬은 시야 장악의 강점을 앞세워 팀 데프트의 스노우볼을 이끌었다. 정지훈은 라이즈로 폭발적인 성장력을 선보이며 화력을 보탰다.
팀 페이커도 끈질기게 추격하며 팀 데프트가 손쉽게 승리할 수 없도록 했다. 결정적인 판단은 28분 경 이뤄졌다. 팀 페이커가 드래곤에 집중하는 사이 팀 데프트는 사이드 라인을 공략하며 골드 격차를 늘렸다. 결국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한 팀 데프트는 전략적 우위를 앞세워 3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팀 데프트는 주장인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가 성장하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봇 라인에서 물꼬를 트자 버텨야 하는 ‘쵸비’ 정지훈의 카사딘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팀 페이커는 미드 라인 주도권을 일단 활용해 경기를 이끌어나가려고 했으나 녹록지 않았다.
팀 페이커가 탑 라인을 중심으로 공략하며 흐름을 뒤집어보려 했지만 팀 데프트 핵심 딜러들의 성장으로 자연스레 승부의 균형은 팀 데프트 방향으로 기울었다. 19분 팀 데프트는 ‘쵸비’ 정지훈의 카사딘 없이 봇 라인 대승을 거두며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었다.
드래곤 3스택을 갖춘 팀 데프트는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했다. 21분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가 쓰러졌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25분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한 팀 데프트는 팀 페이커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27분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팀 데프트는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 특별전 승리를 장식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