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특별전에도 선수들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팀 데프트가 39분 간의 혈전 끝에 팀 페이커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팀 데프트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시즌 개막 특별전’ 팀 페이커와 1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팀 데프트는 마오카이를 선택한 ‘커즈’ 문우찬의 거점 장악을 앞세워 오브젝트 주도권을 잡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팀 페이커는 탑 크산테-정글 세주아니를 비롯, 단단한 앞 라인과 탄탄한 딜러진을 갖춘 조합을 선택했다. 이를 상대하기 위해 ‘데프트’ 김혁규를 앞세운 팀 데프트는 피오라, 라이즈 등 기민한 전략으로 맞섰다.
초반 흐름은 팀 데프트 방향으로 흘러갔다.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커즈’ 문우찬의 마오카이가 첫 협곡의 전령, 드래곤을 사냥하고 팀에 활력을 부여했다. 팀 데프트가 14분 탑 라인 다이브로 스노우볼을 굴리려고 하자, 팀 페이커는 즉시 반격하며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팀 데프트는 마오카이를 선택하며 물 만난 ‘커즈’ 문우찬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마오카이의 거점 장악은 지속적으로 팀 페이커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팀 페이커는 결단을 내려 22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했으나 팀 데프트의 빠른 대응으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팀 데프트는 28분 팀 페이커가 드래곤에 집중하는 사이 사이드 라인을 공략해 4000골드 이상 성장 격차를 내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밀리던 팀 페이커는 29분 결단을 내렸다. 피오라가 없을 때 본대를 공략했으며,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며 다시 성장 차이를 0으로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팀 데프트는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팀 데프트는 결국 팀 페이커의 거센 저항을 물리치고 3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