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아시아예선, 한국탁구 복식 출전권 모두 확보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2021년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아깝게 놓친 남자개인복식 금메달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 모두 도전한다.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더반 세계개인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복식 출전권을 모두 확보했다. 아시아 지역예선에 출전한 한국의 모든 복식조들이 해당 그룹 토너먼트에서 전승 1위를 기록하면서 남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각 두 조씩 본선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남자복식은 장우진-임종훈 조와 이상수-조대성 조(이상 삼성생명)다. 특히 2021년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2년 뒤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
여자복식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 조와 최효주(한국마사회)-이시온(삼성생명) 조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2021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었던 조합이다. 신유빈이 부상에서 회복, 제 기량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혼합복식은 새로운 ‘조합’들이 세계무대에 본격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WTT 컨텐더 노바고리카 대회에서 결성되자마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던 임종훈-신유빈 조가 세계선수권에서 더 밝은 메달에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 조 외에도 한국탁구 미래의 주역들로 각별한 기대를 모아온 조대성(삼성생명)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을 맞춰 출전권을 따냈다.
한 협회당 최대치인 각 종목 두 장씩의 복식 출전권을 모두 따낸 대표팀에게 남은 목표는 개인단식 출전권이다. 한국은 남자 임종훈(세계16위), 장우진(세계18위), 이상수(세계25위),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56위), 조승민(삼성생명·세계62위), 여자 전지희(세계18위), 신유빈(세계19위), 서효원(한국마사회·세계44위), 최효주(세계53위), 이시온(세계66위)이 출전했다.
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예선은 개인단식 역시 조별 토너먼트를 벌이고 각 조 수위에게 우선 출전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선수들은 10일 오전 현재 남녀 출전선수들 모두 수위결정전에 진출해있다.
한 NOC에서 따낼 수 있는 단식 출전권 최대치는 남녀 각 5장씩이다. 각 조 2위 선수들은 별도의 토너먼트를 추가로 벌여 순위를 가린 다음 ITTF(국제탁구연맹)에서 분배하는 아시아 쿼터에 따라 성적순으로 세계대회 합류 여부를 확인받게 된다. 추가 토너먼트를 포함해 이번 예선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