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조규성(25, 전북 현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조규성의 셀틱행이 굳어져 가던 분위기에서 레인저스가 뒤늦게 가세했다고 전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영국 스코틀랜드 리그의 최대 라이벌을 이루고 있다. 두 팀의 더비 맞대결은 '올드 펌'이라 불리고 있다.
영국 '풋볼 스코틀랜드' 역시 "레인저스가 셀틱이 노리고 있는 조규성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아직 정식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월드컵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매체는 "마인츠가 270만 파운드(약 41억 원)로 추정되는 금액을 제안해 독일 분데스리가행이 유력해 보였던 조규성이었으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30만 파운드 더 많은 300만 파운드(약 45억 원)를 써내 조규성을 두고 양 구단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셀틱이 마인츠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조규성은 셀틱으로 가는 듯 보였다. 이재성(31)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더 이상 금액을 높이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레인저스가 등장한 것이다.
조규성은 2022년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려 전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교체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조규성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 헤더로 추격골과 동점골을 잇따라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통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월드컵을 통해 잘 생긴 외모로도 관심을 모아 상품 가치까지 인정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곧 유럽 구단들의 구애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레인저스뉴스'는 "레인저스가 이전에 한국 선수와 계약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셀틱은 미드필더 기성용과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 등을 영입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해 셀틱이 조규성 영입에 좀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셀틱이 6번째 일본 선수인 이와타 도모리를 임대 영입한 만큼 레인저스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매체는 현재 상태에서는 조규성이 어디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박지성이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조규성의 협상을 대표하고 있는 만큼 마인츠는 물론 다른 유럽팀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