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기업팀 씨름단이 공식 출발을 알렸다.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중앙본부 회관 1층 MG홀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황경수 대한씨름협회 회장을 비롯해 새마을금고 관계자 및 외빈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씨름단 CI선포, 선수단 소개, 선수단 결의문 전달식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8월 씨름단 창단을 공식화한 이후 감독과 코치진 선임, 선수단 구성에 나섰다.
장윤호 감독, 김종진 코치 외 2명과 더불어 백두장사 장성우(140kg 이하), 한라장사 오창록(105kg 이하) 등 선수 12명이 MG새마을금고씨름단 창단 멤버다.
MG새마을금고 씨름단 창단으로 남자 씨름은 19개 팀 체제가 됐다. 2016년 현대삼호중공업이 운영하던 현대코끼리 씨름단이 해체된 뒤 약 7년 만에 탄생한 유일한 기업 씨름단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스포츠인 씨름 부흥의 주역이 되겠다는 목표로 씨름단을 창단하게 됐다”면서 “씨름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황경수 대한씨름협회 회장은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감격을 표현한 뒤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MG새마을금고 씨름단 장윤호 초대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큰소리로 말했다.
선수단 구성을 마친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은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K(케이)-씨름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충청남도를 연고로 하는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은 연내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에 씨름전용 훈련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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