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의 레전드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 2023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프나틱에 복귀한 가운데, 전 소속팀에서 불화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민 코프의 전 감독인 ‘스트라이커’ 야니스 켈라는 ‘레클레스’가 팀을 떠난 이유로 코칭 스태프와 ‘의견 차이’를 꼽았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켈라 전 감독이 자신의 SNS 및 개인 방송을 통해 알렸다. 켈라 전 감독에 따르면 ‘레클레스’는 경기 내, 외적 상황에서 코칭 스태프와 갈등을 빚었다. 먼저 켈라 전 감독은 “‘레클레스’는 스크림(연습 경기) 또는 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해 직원들과 마찰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게임 내에서도 ‘레클레스’의 갈등은 이어졌다. 켈라 전 감독은 서머 시즌 카민 코프가 부진한 이유로 팀 내 부족한 동기부여와 처진 분위기를 꼽았다. 켈라 전 감독은 “봇 라인 챔피언 선택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 아울러 전략적인 ‘콜’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레클레스’의 이같은 행동은 장기 계약 행보에도 영향을 미쳤다. 켈라 전 감독은 “‘레클레스’가 벤치로 향하게 된다면, 관계자들은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차기 시즌 이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해결 방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나틱의 레전드로 남을 수 있었던 ‘레클레스’는 지난 2021년 G2 이적으로 커리어가 완전히 꼬였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우승을 위해 G2로 향했는데 높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유럽 2부 리그 소속의 카민 코프에서 1년을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레클레스’가 2023년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