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끝났다".. '호날두 대변인' 비아냥 듣던 英방송인도 인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1.10 08: 0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의 대변인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도 호날두의 '마지막'을 인정했다. 
모건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호날두는 38세의 나이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되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이적 계약을 맺었다"면서 "그 계약은 월드컵에서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유일하게 꺾은 유일한 나라에서 경기하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끝났다"고 썼다. 
호날두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인 알 나스르와 2년 반 동안 연봉 2억 유로(약 2671억 원), 총 5억 유로(약 6677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40세를 바라 보는 나이에도 여전한 상품성을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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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건은 호날두가 이적한 새로운 구단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서 아르헨티나를 이겼던 사우디 클럽이란 점을 상기 시켰다. 하지만 '끝났다'고 인정하면서 사실상 호날두의 유럽 경력이 종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모건과 인터뷰에서 당시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물론 수뇌부까지 저격하며 논란이 됐다. 결국 맨유와 결별한 호날두는 다른 유럽 클럽 이적을 노렸으나 엄청난 돈을 제시한 중동 구단을 외면하지 못했다. 
모건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이적설이 나돌자 "호날두의 사우디 이적은 거짓 뉴스"라고 주장, '호날두의 대변인'이라는 비아냥 속에서도 호날두를 적극 옹호했다. 호날두가 여전히 유럽에서 경력을 이어갈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호날두는 모건과 인터뷰에서 '남은 커리어 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럽, 브라질, 호주, 미국, 포르투갈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고 많은 클럽들이 나를 원했지만 나는 알 나스르와 약속했다"고 말해 경력 대신 돈을 택한 자신의 자가당착 행동을 인정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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