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판 카사노의 굴욕.
알 나스르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사아디 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친선전을 가지게 됐다.
이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다. 아마 현실적으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맞대결이 될 확률이 높다.
지난 12월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과거 아이 폭행으로 인한 처벌로 인해 직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PSG와 친선전이 데뷔전이 될 확률이 높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메시와 만남 자체가 굴욕이 될 수 있는 상황. 그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원하는 유럽 팀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입단식에서 호날두는 이러한 보도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나는 유럽 여러 팀과 미국, 호주 등에서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알 나스르에 왔다"라고 울분을 처하기도 했다.
여하튼 세간은 호날두가 유럽서 버티지 못해 돈만 보고 사우디에 왔다고 인식하고 있다. 호날두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지만 메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메시는 월드컵 토너먼트 내내 골을 기록하며 7골 3도움으로 골든볼과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면서 메날두 논쟁을 넘어 GOAT 경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한때의 라이벌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천지차이가 된 두 사람. 호날두 입장에서는 알 나스르 데뷔전에서 메시를 보게 돼서 굴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