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조규성(25, 전북 현대)의 미래가 독일에서 다시 스코틀랜드로 향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스코틀랜드'는 "마인츠가 270만 파운드(약 41억 원)로 추정되는 금액을 제안해 독일 분데스리가행이 유력해 보였던 조규성이었으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30만 파운드 더 많은 300만 파운드(약 45억 원)를 써내 조규성을 두고 양 구단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고 전했다.
마인츠는 이재성(31)이 소속돼 있는 구단이어서 한국인 듀오 결성에 기대감이 쏠렸다. 하지만 곧바로 셀틱의 입찰가 변화로 조규성의 이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매체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이었던 박지성이 현재 조규성의 소속 구단인 K리그1 전북 현대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있으며 런던에서 직접 협상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이달 초 조규성 이적을 꺼렸으나 이제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관심이 커져가고 있어 조규성이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조규성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인츠로 이적할 것"이라면서 "마인츠는 250만 파운드를 제시했고 전북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셀틱 구단이 조규성을 데려가기 위해 300만 파운드를 전북에 제안했다고 보도했고 이날 다시 풋볼 스코틀랜드가 확인한 것이다.
조규성은 2022년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려 전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교체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조규성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 헤더로 추격골과 동점골을 잇따라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통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월드컵을 통해 잘 생긴 외모로도 관심을 모아 상품 가치까지 인정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곧 유럽 구단들의 구애로 이어지고 있다. 마인츠가 다시 제안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구단의 관심이 없을 경우 조규성의 행보는 그대로 굳어질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