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52) 강원FC 대표이사가 최용수 감독, 이영표 전 대표이사와 구단에 관해 나눈 이야기를 밝혔다.
강원FC의 제9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지(52) 대표이사는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미디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021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되며 본격적으로 축구 행정가로 나선 김병지 대표이사는 강원FC를 통해 구단 경영을 시작하게 됐다.
본격적인 업무 시작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병지는 최용수 강원 감독과 이영표 전 강원 대표이사와 나눈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2일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최용수 감독의 환영 인사를 받은 김병지 대표이사는 최용수 감독과 2023시즌 목표, 선수단 구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용수 감독의 목표와 선수단,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 국내 선수 영입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전지훈련 기간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과 구단 지원에 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시즌을 준비함에 있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K리그 외국인 쿼터가 늘었다. 대부분의 팀이 국내 선수 위주로 가되, 외국인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다. 우리 강원 역시 선수단 영입, 시즌에 대비한 준비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2명의 자리가 남았다. 준비를 하고 있다. 예산 문제는 있지만, 중심은 안정적인 선수단 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을 시즌 6위로 이끌며 스플릿A에서 시즌을 마쳤다. 김 대표이사는 "최용수 감독은 단계적인 목표를 준비 중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물론 지난 시즌처럼 결과를 내야 한다. 그 이상의 성적이 나온다면 칭찬해 마땅하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경험했다. 최용수 감독을 믿는다"라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단계적으로 목표를 잡아야 한다. 상위 스플릿이 먼저고 그 이상은 다음이다. 최 감독께서 더 많은 고민, 생각이 있을 것이다. 페이스는 시즌 첫 5경기에서 정해진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계획을 잡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는 이영표 전 대표이사와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이영표 대표이사와) 월드컵때 같은 공간에서 자주 지냈다. 자연스럽게 구단 이야기도 했다. 월드컵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팀의 변화, 각 팀이 가진 장단점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 관해서는 행정조직 체계를 정리했다고 했다. '형님이 가셔서 그대로 잘하시면 된다'라고 하더라. 선수단 계약 관계와 진행했던 일을 인수인계했고 지난 시즌 약속에 대해서도 피드백했다. 그대로 지켜주면 좋겠다고 했다. 강원의 상황과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병지 대표이사는 "강원에 들어오며 제일 먼저 했던 일은 유소년 축구단의 버스 지원이다. 환경적으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첫째다. 강원도로 올 수 있는 재능있는 유소년들이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지금도 잘해야 한다. 구단 철학을 그렇게 잡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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