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첫 교체 아웃'에 걱정 가득..."유벤투스전 뛸 수 있을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09 10: 37

나폴리 팬들이 김민재(27, 나폴리)가 교체 아웃되는 낯선 모습에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폴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17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14승 2무 1패, 승점 44로 리그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선발 출격한 김민재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영리하게 전진하며 상대 패스를 미리 차단했고,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또한 김민재는 전방으로 몇 번씩이나 정확한 롱패스를 뿌리며 빌드업 핵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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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깜짝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나폴리 이적 이후 첫 교체 아웃이었다. 현지에서도 김민재 몸 상태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졌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탈리아 'SPORT face'에 따르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는 근육이 뭉쳤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예방 차원에서 그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앞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스팔레티 감독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나폴리 팬들은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데일리 뉴스 24'는 "김민재는 아직 유벤투스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스팔레티 감독이 모두를 안심시켰지만,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는 다가오는 유벤투스전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 그러나 내일 진행될 정밀 검사 후에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근육 피로도 유형과 100%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를 파악하는 일은 현재로서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오는 14일 홈으로 유벤투스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그 3위인 유벤투스는 2위 AC 밀란(이상 승점 37)과 함께 선두 나폴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나폴리로서는 '수비의 핵' 김민재가 꼭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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