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52)이 이라크에서 열린 제 25회 아라비안 걸프컵 2023 개막전에 참석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7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오만의 걸프컵 개막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동안 긴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던 이라크였지만 최근 상황이 호전되며 복구가 이뤄졌고, 이번 대회는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가 개최한 국제 축구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1월 19일까지 진행되며 이라크를 포함해 바레인, 쿠웨이트, 예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이라크와 오만의 첫 경기에 앞서 1분간 묵념을 가진 양 팀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인판티노 회장은 “걸프컵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진정한 축구 사랑의 나라인 이라크에서 다시 축구 경기가 열리게 돼 행복하다. 축구는 행복이고, 많은 사람들과 국가 전체에 희망을 준다. 오늘 밤 바스라의 꽉 찬 스타디움과 환상적인 분위기가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 이라크 축구협회와 걸프컵 관계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환영과 노력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축구는 진정 세계를 하나로 묶는 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FIFA가 존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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