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더블더블' KCC, 삼성 8연패 안겨...5할 승률+공동 5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08 17: 48

전주 KCC 이지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8연패에 빠뜨리며 5할 승률을 만들었다.
전주 KCC는 8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68-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캐롯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삼성은 8연패에 빠지며 10승 21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KBL 제공.

KCC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라건아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쌓았고, 론데 홀리스 제퍼슨과 허웅이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심각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KCC가 38-22로 여유롭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이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중반 이호현이 완벽한 패스 플레이 끝에 연달아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순식간에 점수 차는 34-40, 6점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은 종료 직전 이진욱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47-52로 바짝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쿼터 삼성이 조나단 알렛지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원석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며 1점 차로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이승현이 턴오버까지 범하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슈팅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쉬운 찬스에서도 부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실패하기 일쑤였다. KCC는 4쿼터 시작 2분 30초가 지나서야 이승현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3분 10초를 남기고 KCC가 다시 10점 차로 도망갔다. 이승현이 침착하게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를 벗겨낸 후 미들 점퍼로 득점하며 61-51을 만들었다. 종료 40초를 남기고는 허웅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KBL 제공.
KCC는 라건아가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승현과 제퍼슨, 허웅(이상 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김진영이 13점, 알렛지가 11점 12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로써 삼성은 8연패에 빠진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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