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올스타전을 즐긴 진안(27, BNK)이 최고의 별에 등극했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8-92로 제압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올스타전은 3년 만에 팬들을 만났다. 도원체육관은 1622석이 매진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경기 중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맹활약한 진안은 기자단투표 총 68표 중 65표의 압도적 지지로 MVP에 등극했다. 다양한 세리머니까지 선보인 진안은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등극했다.
경기 후 진안은 “3년 만에 올스타전이 열려서 재밌게 뛰었다. MVP에 내 이름이 호명돼 솔직히 놀랐다. 동료들이 밀어줘서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진안은 골을 넣을 때마다 세리머니를 펼쳤고, 공연에서는 숨겨둔 댄스실력까지 발휘했다. 그는 “경기 중 팀이 바뀌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연기를 했다. 어제 자면서도 춤 연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춤추는 꿈까지 꿨다. 진짜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2관왕을 차지한 진안은 상금만 5백만 원으로 두둑하게 챙겼다. 그는 “올스타 동료들에게 한턱 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