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해리 케인(30)에 호평이 뒤따르고 있다. 한 매체는 그런 케인이 부각되는 이유로 손흥민(31, 이상 토트넘)의 부진도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포츠머스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 32강에 진출했다.
해결사는 역시 케인이었다. 그는 후반 5분 세세뇽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케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이는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케인은 슈팅 4회, 유효슈팅 1회, 키패스 4회를 기록,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인 8.04를 받았다.
지난달 19일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이후 복귀한 토트넘에서 케인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그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러진 토트넘 공식전 4경기에 모두 나섰다. 한 경기 빼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달 26일 브렌트포드와 리그 경기에서 1골, 지난 5일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이날 컵대회 결승골까지.
연일 골 소식을 들려주고 있는 케인은 구단 기록까지 딱 한 골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람은 바로 과거 9년간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다. 케인은 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단 한 골 남겨두고 있다.
케인에 호평이 뒤따르고 있다.
전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맷 홀랜드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그는 절대적인 천재”라며 “포츠머스와 경기에서 토트넘을 구출시켰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리브스의 기록에 케인이 단 한 골 남겨뒀단 점을 강조하면서 “케인의 경기력은 현재 최고다. 케인이 경기장에 나갈 때마다 득점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팀토크’도 결을 같이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면 케인에게 더 많은 공이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케인의 성과는 그의 파트너 손흥민이 전성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더욱 인상적”이라며 비교하기까지 했다.
케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6경기 출전, 17골 3도움 성적표를 작성 중이다. 손흥민은 23경기에 나서 6골 2도움 기록 중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