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다른 '황금 왼발'...이강인, 라리가 빅찬스 메이킹 1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08 12: 09

'라리가 빅찬스 메이킹 공동 1위'. 이강인(22, 마요르카)의 황금 왼발이 갈수록 반짝이고 있다. 
마요르카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맞대결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차이를 만들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문전으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이를 압돈 프라츠가 머리에 맞추며 극장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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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슈팅 1회, 기회 창출 4회, 파이널 써드 투입 패스 6회, 크로스 성공 5회(시도 11회) 등을 기록하며 게임을 바꿔놨다. 고작 28분가량만 뛴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스탯이다. 
다만 아쉽게도 이강인은 도움 기록을 적립하진 못했다. 처음에는 선제골 장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이강인의 도움으로 기록됐지만,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파블로 마페오 도움으로 정정했다. 공이 먼저 마페오 머리에 맞은 뒤 프라츠 헤더로 이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뜻깊은 기록을 하나 세웠다. 바로 라리가 빅찬스 메이킹 공동 1위 등극이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빅찬스를 8개나 만들었다. 이는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와 함께 최다 기록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움 1위' 앙투안 그리즈만과 우스만 뎀벨레,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7회)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도 모두 이강인 밑이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이강인보다 빅찬스를 많이 만든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아직 도움은 3개뿐이지만, 그가 동료들에게 얼마나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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