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야?’ WC 16강 주역 황희찬, 영국에서 317일 만에 골맛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1.08 07: 41

‘황소’ 황희찬(27, 울버햄튼)이 드디어 시즌 첫 골을 쐈다.
울버햄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FA컵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황희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2-2로 비겼다.
벤치서 출발했던 황희찬은 후반 18분 교체투입됐다. 후반 22분 황희찬이 시즌 1호골을 가동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쿠냐와 패스 플레이를 펼친 황희찬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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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17일 만에 터진 골이다. 올 시즌 골이 없어 답답했던 황희찬의 갈증을 한 번에 풀어낸 골이었다. 황희찬의 마지막 골은 지난해 2월 25일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런던 원정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희찬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5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이 시즌 초반에 터졌다. 이후 황희찬은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고, 팀내 경쟁까지 치열해졌다. 황희찬은 지속적으로 이적설에 시달렸다.
설상가상 월드컵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까지 겹쳤다. 조별리그 두 경기를 결장한 그는 포르투갈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부활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황희찬은 리버풀을 상대로 후반 교체투입 후 3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려 가치를 증명했다. 황희찬은 팀이 꼭 필요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해 승부처에 강하다는 인상을 다시 한 번 심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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