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크로스' 이강인, 4호 도움 사라졌다...마페오 도움으로 정정

이강인(22, 마요르카)이 예리한 왼발킥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러나 도움 기록은 사라졌다.

마요르카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16라운드 맞대결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차이를 만들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문전으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이를 압돈 프라츠가 머리에 맞추며 극장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이 올 시즌 리그 4번째 도움을 추가하는 듯 보였다.

스페인 '아스'는 경기 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이 경기를 바꿨다. 그는 상대 수비 라인 사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이강인의 훌륭한 크로스를 프라츠가 머리로 돌려놓았고 마요르카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라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경기 후 이강인의 도움 기록이 사라졌다.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이강인이 아닌 파블로 마페오의 도움으로 정정했다. 이강인이 올린 프리킥이 먼저 마페오 머리에 맞은 뒤 프라츠 헤더로 연결됐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이로써 이강인은 라리가 도움 랭킹 공동 3위 등극이 무산됐다. 그는 나란히 3도움을 적립 중이던 구보 다케후사를 제치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우고 기야몬, 호드리구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마페오에게 도움 기록을 내주고 말았다.

아쉬운 점은 정말로 마페오 머리에 공이 닿았는지 아주 애매하다는 점이다. 느린 화면으로 돌려 보더라도 이강인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프라츠 머리에 맞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기 후 공식 기록이 정정된 만큼, 다시 이강인에게 도움이 주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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