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드디어 데뷔전을 펼친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 8위팀과 맞대결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지난해 4월 에버튼과 경기 후 한 소년 팬의 손을 내리쳤고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출전 정지 징계를 완료하지 않고 타 리그로 이적하면 새 리그에서도 기존의 출전 정지 징계가 유지된다. 외신은 7일 “호날두가 지난해 EPL에서 받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결국 호날두는 결장한 지난 6일 열리는 알타이와 경기에 이어 14일 예정된 알샤밥과 맞대결에도 나서지 못한다.
그동안 호날두는 경기 출전이 어려웠지만 빈센트 아부바카가 떠나면서 드디어 경기에 나서게 됐다. 물론 아직 시간은 남았다.
RMC 스포르트는 8일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호날두가 드디어 리그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호날두는 오는 22일 알 나스르 소속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말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나스르에 둥지를 틀었다. 그간 사우디아라비아행에 대한 여러 말이 돌았지만 이번에는 진짜였다.
알 나스르 팬들은 격하게 호날두를 반겼고 호날두는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록을 깨고 싶다. 이 리그가 경쟁적이라는 건 알고 있다. 즐길 준비가 된 난 독특한 선수”라며 자신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RMC 스포르트는 "알 나스르는 아부바카와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 했다. 아부바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도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됐다. 그는 본격적으로 어떤 클럽과도 협상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 나스르는 9승 2무 1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