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3부 포츠머스에 1-0 진땀승...케인 결승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07 23: 21

토트넘이 홈에서 3부리그 포츠머스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 2022-20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브리안 힐이 뒤를 받쳤다. 라이언 세세뇽-파페 사르-올리버 스킵-에메르송 로얄이 허리를 구성했고 벤 데이비스-다빈손 산체스-자펫 탕강가가 수비진을 꾸렸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츠머스가 경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리코 해킷-페어차일드가 콜비 비숍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공을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다. 포스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깊게 내려앉은 포츠머스 수비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이따금 케인이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반 39분 손흥민이 박스 부근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좋은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케인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고, 이어진 세세뇽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춘 산체스의 슈팅도 골문 위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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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포츠머스 골문을 위협했다. 그는 전반 45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를 떨쳐내고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은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이 골대 불운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후반 4분 손흥민이 좌측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에메르송의 헤더는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해결사는 역시 케인이었다. 그는 후반 5분 세세뇽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케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스킵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케인이 박스 안으로 정확한 전진 패스를 건넸고, 힐이 터치한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스킵에게 흘렀다. 하지만 골문 바로 앞에서 때린 스킵의 발리 슈팅은 골문 위로 솟구치고 말았다.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33분 세세뇽을 불러들이고 제드 스펜스를 투입했고, 추가 시간에는 힐을 빼고 알피 디바인을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진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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