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이 10년을 함께한 디디에 데샹(55)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샹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구이 스테판 수석코치와 프랑크 라비오 골키퍼 코치, 시릴 무안 피지컬 트레이너도 계속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데샹 감독은 지난 2012년 7월 프랑스 대표팀에 부임했다. 그는 10년 동안 프랑스를 이끌며 139경기에서 89승 28무 2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프랑스는 데샹 감독의 지휘 아래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고, UEFA 유로 2016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이겨내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카림 벤제마, 뤼카 에르난데스, 은골로 캉테 등 연이은 부상 악재도 프랑스를 막을 수 없었다. 프랑스는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트로피를 내주긴 했지만, 박수받기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결국 FFF는 계약 기간이 끝난 데샹 감독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당초에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을 맡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데샹 감독이 다시 한번 연임하게 됐다.
이로써 데샹 감독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무려 14년이나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그와 프랑스 대표팀이 함께하는 4번째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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