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하고 싶다"vs"신경쓰지 않는다" 1, 2위 팀간 신경전 팽팽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07 13: 33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신경전도 V리그 남자부 후반부에 볼거리 중 하나일 듯하다.
최태웅 감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전반부를 되돌아보며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순위를 보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점은 특별히 없었다. 최 감독은 “허수봉의 퍼포먼스가 더 필요하다”는 정도였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후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대한항공 선수들. / OSEN DB

최 감독은 “(대한항공전은) 우리에겐 중요한 경기다. 준비한 것에 상대가 버거워할 때가 와야 한다. 역전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두 팀의 맞대결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대한항공이 3전 전승 중이다.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 2라운드에서도 3-0, 3라운드에서는 3-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앞서 19경기에서 16승 3패, 승점 4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12승 6패, 승점 36으로 뒤쫓고 있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이기면 최 감독의 새해 소망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최 감독의 ‘역전 우승’ 각오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남자부 감독들은 모두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한다. 신경쓰지는 않는다. 우리는 비시즌을 시작했을 때 설정한 목표치가 있다. 변화는 없다. 그 목표를 위해 끝까지 달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잘 따라오고 있다.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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