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도 아직 마스크 써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3부 리그의 포츠머스를 상대로 FA컵 3라운드(64강전)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새해 마수걸이 골이자 리그 4호골(시즌 6호골)을 터트리면서 리그 9경기만의 득점에 성공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골맛을 볼 때까지 손흥민은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아스톤 빌라전(0-2 패)에서는 플레이 도중 실책을 저지르자 마스크를 벗고 플레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 패트릭과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풀어줬다.
마스크에 대해 손흥민은 "사실 안 쓴 것과 차이가 크다. 시력은 괜찮은데 패스가 올 때 마스크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어렵다"라면서 "지금 최고의 상황은 아니다. 사실 아스톤 빌라전서 정말 답답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실 내 생각만 하면 무조건 마스크 없이 뛰겠다. 하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시더라. 그들은 직접 마스크를 쓰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시지만 빌라전이 끝나자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부모님이나 친구, 가족이 엄청 걱정한다. 여기에 아스톤 빌라전이 끝나자 구단의 물리치료사와 의사들이 '당신의 결정이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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