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트로피에 초점을 두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
FA컵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53)이 전한 말이다.
맨유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에버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치러 3-1로 승리했다.
맨유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좌측을 휘저은 래시포드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안토니가 발을 갖다 대 골을 뽑아냈다.
에버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비교적 빠르게 동점골을 올렸다. 전반 14분 박스 안 우측면에서 무파이가 가운데로 공을 내줬다. 볼은 맨유 데 헤아 다리 사이로 흘렀고, 코디가 골로 연결시켰다. 데 헤아의 실책이 실점 빌미가 된 것이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에버튼에서 치명적인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6분 코디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책골로 연결되고 말았다.
맨유는 사실상 경기 종료를 알리는 골을 넣었다. 래시포드가 후반 추가시간 5분 가르나초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경기는 맨유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양 팀에서 태클이 많이 나왔던 경기다. 승리해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어 기쁘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 싸우고 반격하고, 또 침착함을 유지하고 좋은 회복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승을 강요할 순 없기에 우선 트로피에 초점을 두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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