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의 역대급 진풍경...맨유-에버튼 팬들, "이기든 지든 구단주 아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1.07 11: 48

"일단 너네는 나가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에버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치러 3-1로 승리했다.
맨유가 이른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좌측을 휘저은 래시포드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안토니가 발을 갖다대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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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비교적 빠르게 동점골을 올렸다. 전반 14분 박스 안 우측면에서 무파이가 가운데로 공을 내줬다. 볼은 맨유 데 헤아 다리 사이로 흘렀고, 코디가 골로 연결시켰다. 데 헤아의 실책이 빌미가 된 실책에 가까웠다.
에버튼에서 치명적인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6분 코디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책골로 연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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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맨유는 사실상 경기 종료를 알리는 골을 넣었다. 래시포드가 후반 추가시간 5분 가르나초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경기는 맨유의 완승으로 매조지어졌다. 재미있는 점은 이기든 지든 양 팀 팬 모두가 한 목소리로 누군가를 비난했다는 것이다.
바로 양 팀의 구단주들. 먼저 맨유는 오랜 기간 팀을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의 오너십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맨유는 인수 협상이 심도있게 진행 중이다.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아웃을 외치면서 구단주 교체를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리그 18위에 그치고 있는 에버튼은 성적 문제로 인해 팬들이 시위에 나섰다. 에버튼 팬들은 파히디 모시리 구단주를 포함한 운영진에게 불만을 나타내면서 "모두 나가라, 팀이 위기에 빠졌다"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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