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4)이 같은 이탈리아 출신이자 과거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다. 애도의 말을 남겼다.
‘CNN’은 6일(한국시간) 암으로 인한 잔루카 비알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58세.
비알리는 이탈리아 축구 ‘전설’이다.
1991년 삼프도리아를 이끌고 사상 첫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스트라이커 비알리는 유벤투스로 유니폼을 바꿔입고 1994-1995시즌 다시 한번 세리에A 타이틀을 차지했다.
1996년에도 우승컵을 추가했다. 첼시로 이적해 FA컵 정상에 올랐다.
‘골잡이’ 능력이 탁월했던 비알리다. 그는 삼프도리아 소속 당시 통산 328경기에 나서 141골을 넣었다. 유벤투스에선 145경기에 출전해 53골을 터트렸다. 첼시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88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40골을 올렸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그는 맹활약했다. A매치 59경기에서 16골을 터트렸다.
은퇴 후엔 첼시와 왓포드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현 감독(54)과 비알리는 절친한 사이였다. 이탈리아 출신인 두 사람은 과거 유벤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비알리의 사망 소식을 들은 콘테 감독은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몇 달 전 런던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현장에서의 모험과 전투를 기억하며 재미있게 놀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불행히도 지난 몇 년 동안 비알리는 인생에서 끔찍한 싸움(암과의 사투)을 해야 했다. 비알리는 나의 캡틴으로서 나에게 항상 영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는 내 친구 안녕”이라며 하트 이모지를 붙였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가브리엘 그라비나 회장도 “마지막까지 기적이 일어나길 소망했다. 비알리가 이탈리아 축구를 위해 했던 업적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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