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적' 호날두, 시작부터 삐걱... '등록-징계 문제→데뷔전 미뤄진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1.06 10: 16

 최근 사우디아리비아 리그 알 나스르의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의 데뷔전이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6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는 팀당 외국인 선수를 8명까지만 등록 허용한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 등록을 하기 위해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을 이적시키거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단 뜻이다.
다수 외신의 예측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자롤리딘 마사리포프(29)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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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리포프는 기존 등번호 7번을 호날두에게 빼앗겼다. 77번으로 변경하며 잔류 의지를 숨기지 않았지만 그의 자리는 위태로워 보인다. 알 나스르의 알 뮈암마르 회장은 "마샤리포프의 알 아흘리 이적을 추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이적 속도에 따라 호날두의 등록 날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날두는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어린 아이를 폭행한 사실로 지난해 11월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2경기 출전 징계와 5만 파운드(약 765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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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징계 절차를 밟을 새도 없이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이 징계가 발목을 잡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와 이적에 관한 규정 12조 1항에 따르면 이적 당시 완전히 치러지지 않은 4경기 또는 3개월까지의 징계는 리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호날두의 선수 등록이 빠른 시일 내로 완료되더라도 그는 6일 알 타이전과 15일 알 샤밥전에 나설 수 없다.
호날두의 데뷔전은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호날두는 곧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올스타는 현지 시각으로 19일에 파리 생제르맹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호날두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팀의 일원으로서 경기장을 누빌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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