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최강' 쿠드롱, 9개월 만에 정상 '최다승 경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1.06 07: 35

‘프로당구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이번 시즌 6개 투어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PBA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7승으로 늘렸다.
쿠드롱은 5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절친’ 에디 레펜스(벨기에)를 세트스코어 4-1(15-0, 15-11, 15-12, 4-15, 15-7)로 눌렀다.
이로써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한 쿠드롱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 이후 9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 정규투어 6차례와 왕중왕전 한 차례를 포함, 통산 7승으로 자신이 가진 PBA 최다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아울러 쿠드롱은 결승전 무패 기록도 이어가며 승률 100%를 지켰다.

[사진]PBA 제공

쿠드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1억 원과 랭킹 포인트 10만점을 추가하며 종전 시즌 랭킹 7위서 1위로 점프했다. 또한 통산 누적 상금도 8억 8900만 원으로 2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의 6억 4100만원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쿠드롱은 8강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상대로 3세트를 단 7이닝 45점으로 끝내며 PBA 역대 세트제 최고 애버리지 기록(6.429)까지 세우고 ‘웰뱅톱랭킹’ 상금 400만 원도 챙겼다.
[사진]PBA 제공
반면 13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 레펜스는 쿠드롱의 막강한 공격력 앞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32강서 고준서를 상대로 한 큐 15점을 달성, ‘TS샴푸 퍼펙트큐’상을 수상해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 내내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쿠드롱은 결승전 첫 세트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공에 나선 쿠드롱은 초구를 놓쳤다. 하지만 2이닝째 4득점, 3이닝째 하이런 11점으로 15점을 채워 첫 세트를 15-0으로 기선을 잡았다.
[사진]PBA 제공
쿠드롱은 2세트도 15-11로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레펜스가 초구부터 3이닝까지 8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불붙은 쿠드롱의 큐를 막을 도리가 없었다. 쿠드롱은 여세를 몰아 3세트서까지 잡아냈다. 레펜스가 3이닝에 7점을 뽑아 13-10으로 추격했으나 15-12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세트서 레펜스가 반격했다. 맹공을 퍼붓던 쿠드롱이 주춤하자 3-3으로 팽팽하던 9이닝부터 착실히 점수를 쌓아 15-4로 한 세트를 따냈다. 
레펜스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다시 집중력을 찾은 쿠드롱은 5세트서 단 3이닝만에 7점을 쌓아 올렸고, 8이닝째 남아 있던 2점을 채워 15-7로 승부를 굳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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