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아들' 오르시치, 이제는 PL이다..."소튼 이적 눈앞"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06 06: 03

K리그를 누비던 미슬라브 오르시치(31, 디나모 자그레브)가 이제는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한다.
'디 애슬레틱'은 "사우스햄튼과 오르시치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사우스햄튼은 오르시치 영입을 위해 600만 파운드(약 91억 원)에 추가 옵션 금액을 제안했고, 자그레브는 이를 받아들였다"라고 보도했다.
오르시치는 1992년생 크로아티아 공격수로 K리그가 키워낸 선수다. 그는 지난 2015년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전남에 임대와 날개를 펼쳤고, 2017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디나모 자그레브 소셜 미디어.

재능을 꽃피운 오르시치는 2018년 크로아티아 명문 자그레브로 이적하며 축구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이후로는 승승장구였다. 오르시치도 "한국행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라며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럽으로 돌아간 오르시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며 첼시를 무너트리기도 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그는 브라질과 8강 경기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모로코와 3·4위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제 오르시치는 프리미어리그 무대 입성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도 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처음부터 오르시치를 점찍었던 사우스햄튼이 승자가 될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사우스햄튼은 빨리 오르시치 영입을 마무리하고 싶어 했고, 네이선 존스 감독은 팀에 경험을 더하고 싶어 했다"라며 "오르시치 역시 1월 사우스햄튼 이적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사우스햄튼은 리그 20위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하루빨리 선수단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오르시치의 공격력은 꼴찌 탈출을 꿈꾸는 사우스햄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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