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제조기' 마테우 라호즈(47) 심판이 이번 주말 라리가 경기 배정에서 제외됐다.
'디 애슬레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라호즈 심판은 라리가 16라운드 경기를 맡는 주심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보도했다.
권위적이기로 악명 높은 라호즈 심판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사고를 쳤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 경기에서 옐로카드 18장과 레드카드 1장을 꺼내 들며 경기를 망쳤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였지만, 라호즈 심판의 판정은 최악이었다.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는 "경기 전부터 두려웠다. 이런 경기에 수준 미달인 심판을 내보내선 안 된다"고 작심 발언을 날렸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 아스톤 빌라) 역시 "더 이상 그 심판을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쓸모없기 때문"이라고 분노했다.
라호즈 심판은 라리가 복귀 이후에도 논란에 휩싸였다.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맞대결 주심을 맡은 그는 다시 한번 카드를 무차별 난사했다. 라호즈 심판은 이날 무려 16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든 것도 모자라서 두 명이나 퇴장시켰다.
특히 라호즈 심판은 후반 29분부터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7분 만에 경고 8장을 꺼내며 양 팀 모두 당황하게 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나는 마지막에 라호즈 심판에게 그가 오늘 경기 양 팀 모두 통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라호즈 심판은 관심의 중심에 서는 걸 사랑한다"라고 지적했다.
라호즈 심판은 지난 5일 세비야와 리나레스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레드카드를 발급했다. 그는 전반 도중 호르헤 삼파올리 세비야 감독을 퇴장시키며 또 화제를 모았다.
논란을 의식했는지 스페인 축구협회는 일단 라호즈 심판에게 경기를 맡기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라호즈는 경기장에서 새로운 논란의 중심에 선 후 이번 주말 심판 라인업에서 빠졌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16라운드 심판진을 확정했지만, 지난 2008년부터 심판으로 뛰어온 라호즈는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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