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가르시아 감독, 호날두 밥이라도 차려줄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4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 구단 입단식을 가졌다. 지난 3일 메디컬 테스트에서 합격한 그는 알 나스르 공식 입단식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여름 이적 시장부터 호날두 스스로 유럽 빅 클럽에 끊임 없이 제안을 넣었지만 많은 나이와 높은 연봉 때문에 원하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여기에 호날두는 11월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격하는 인터뷰로 계약 해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러 팀에게 러브콜을 넣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전속 에이전트였던 조르제 멘데스와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 결국 그는 결국 2025년 여름까지 2년 반 동안 연봉 2억 유로(약 2721억 원)의 거액을 제안한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거액의 연봉을 차지했지만 월드컵 8강 탈락에 이어 유럽 무대에서 쫓겨나듯 사우디에 입단한 호날두. 그는 입단식에서 여전한 자기애를 과시했다.
과거 마르세유에서 루디 가르시아 알 나스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주니뉴는 "나는 호날두의 팬이기 때문에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는 진짜 최악의 감독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르시아는 호날두 입단식서 리오넬 메시를 데려오고 싶었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깬 바 있다. 주니뉴는 "진짜 내 인생 최악의 사람이다. 그는 오직 구단주 말만 듣는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주니뉴는 "아마 가르시아는 호날두의 광팬이 될 것이다. 그는 호날두를 위해 모든 결정을 반대하지 않고 아침 식사도 차려줄 양반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르시아는 팀의 성공이나 라커룸의 조화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최고의 관심 종자다"라면서 "그는 기자 회견을 제일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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