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SON 득점에 팬들도 행복한 비명..."딱 필요했던 골이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05 17: 51

손흥민(31, 토트넘)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터트리자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를 4-0으로 제압했다.
리그 3경기 만의 승리이자 오랜만의 대승이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처음으로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5패, 승점 33점을 만들며 한 경기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를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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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드디어 골 맛을 봤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6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로빙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떨쳐낸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109일 만의 리그 득점이자 올 시즌 선발 출전 시 첫 득점이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손흥민은 득점 후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모두가 기다리던 찰칵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 웹'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그가 딱 필요로 했던 바로 그 골이다! 마침내 골을 넣은 뒤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놀라웠다"라고 환호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에게 어시스트도 주어졌으면 좋겠다. 이것이 그의 시작이기를 바란다"라며 그의 부활을 기원했다. 이는 손흥민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맷 도허티가 득점한 세 번째 골 장면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의 도움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은 승리 후 "때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정말 미안함을 느낀다. 그들은 내게 그동안 해 온 것보다 많은 것을 해주리라 기대해주기 때문"이라며 "오늘이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득점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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